2023년 11월 15일 수요일

봄, 죽은 꿀벌

 [이글루스에 업로드 일] 2015-04-24 17:14:37


진달래는 지고 철쭉이 한창이다.

봄은 이렇게 오고 

봄 속에 나는 이렇게 하루를 보낸다.


땅에 떨어진 꿀벌을 보았다.






어쩌다 너는 이렇게 땅바닥에 쳐박혀 있을까?​

​고단한 하루가 너를 힘들게 하였던가.

언제부터인가 벌을 볼 수가 없다. 

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?

실험실로 가져와 벌을 관찰해보았다.

다리에는 화분(꽃가루) 덩어리가 있다.  열심히 살다가 갔구나....


<벌의 다리에 붙어 있는 화분 덩어리. 10배율>


<다른 각도에서 바라본, 벌의 다리에 붙어 있는 화분 덩어리. 10배율>



​<벌의 다리에 붙어 있는 화분 덩어리. 40배율>


마지막까지 그렇게 살다가 갔구나...나도 그러겠지.

자신을 보호하는 무기(침)은 있지만, 운명 앞에는 보잘 것 없어 보이고....



<벌의 침. 40배율>​




도대체 어떤 꽃가루를 모았을까?


<화분 덩어리를 부수어 100배율로 관찰1>


<화분 덩어리를 부수어 100배율로 관찰2>



<화분 덩어리를 부수어 100배율로 관찰3>


<화분 덩어리를 부수어 100배율로 관찰4>



<화분 덩어리를 부수어 400배율로 관찰>​




수선화 꽃가루 같기도 하고....


이 벌은 누구의 자식일까?

전생에 자식은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. 

은혜를 갚으려 태어난 자식과 복수를 하기 위해 태어난 자식...

난 어떤 자식일까?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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